"조롱이 아니라 비니시우스 인종차별 항의".
브라질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일본을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브라질 선수들은 일찌감치 벌어지기 시작한 격차에 그야말로 흥겨운 세리머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브라질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가 브라질의 득점이 터질 때마다 이어졌다.
심지어 전반 29분 히샬리송의 3번째 골까지 터진 뒤에는 사령탑인 치치 감독과 벤치 멤버들까지 가세해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겨우 전반 중반을 지난 시점, 감독마저 선수들의 댄스 세리머니에 함께 하는 건 이례적이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에 대한 조롱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브라질 매체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오조고는 "월드컵 이전에도 브라질 선수들은 득점할 때 골 세리머니로 춤을 췄던 것을 알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테라는 "브라질 선수단은 비니시우스가 겪은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춤을 추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9월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골을 터트린 후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AT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너는 원숭이'라며 대응했고 한 차례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