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한민국 탈락에 화나겠지만 토트넘은 큰 힘 얻을 것".
대한민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알 라이얀의 기적'에 이어 또 한 번 기적을 꿈꿨지만, 아쉽게도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은 한국을 월드컵 16강까지 이끌었지만 브라질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손흥민은 대한민국 탈락에 화가 날테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로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콘테와 함께 훈련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재개까지) 최소 2주동안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안와골절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서 최선을 다했다. 기적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됐고 4일에야 수술대에 올랐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월드컵을 뛰어서는 안 되는 상태다.
손흥민 역시 승리 후 "사실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된다. 아직 수술한 지 한 달 정도밖에 안 됐다. 뼈가 붙는데 최소 세 달은 걸린다"라면서 "아직도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팀을 이끌고 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것이 내 마음"이라는 그의 어깨는 '주장의 무게'로 가득했다. 최선을 다한 손흥민은 결국 토트넘으로 돌아가서 다시 뛸 예정이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우루과이의 로드리고 벤탄쿠르, 덴마크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이 일찌감치 월드컵에서 탈락해 복귀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