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도전이 끝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 1-4로 완패했다.
피파랭킹 9위 포르투갈을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꺾으며 극적으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월드컵 원정 첫 8강 목표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뤘지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강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줬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한 골을 넣었지만, 브라질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전 좌측 풀백 김진수 대신 투입된 홍철은 부지런히 뛰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홍철은 믹스트존에서 “모두 이렇게 큰 무대인 월드컵이 오면 뛰고 싶었을 것이다.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있는데 모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렇게 월드컵 원정에서 16강에 올라온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나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뛰게 될지는 몰랐지만 45분이라는 시간, 주어진 기회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또 언제 월드컵에서 브라질 상대로 뛰어보겠는가.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비록 0-4 상황에서 들어갔지만 정말 후회없이 뛰려고 했다.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한 가운데 홍철은 “감독님이 꾸준하게 한국이라는 팀을 맡으면서 우리가 많이 발전하게 해준 것 같다”며 “우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줬다. 또 우리 축구를 한층 더 세련되게 만들어주신 분인 것 같다”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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