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대패에도 평점 7점 '4명'..."한국, 고개는 떨구지 않았다" (英 스카이스포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6 07: 41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대한민국의 투지를 높게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8강에 진출, 앞서 승부차기끝에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5일(현지시간)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패했다. 한국은 호주, 일본에 이어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경기종료 후 벤투 감독이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백승호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

한국은 전반 일찍부터 흔들렸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측면 공간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13분 히샬리송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네이마르가 깔끔하게 처리,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브라질은 전반 29분과 36분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의 연속 골로 4-0 스코어를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경기는 1-4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가장 높은 평점은 8점으로 탄탄한 수비와 더불어 히샬리송의 득점을 도운 티아구 실바, 득점을 기록한 파케타, 오른쪽 측면을 허문 하피냐, 그리고 네이마르가 8점을 부여받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1-4로 대패한 한국 선수들에게도 이례적으로 높은 평점을 매겼다. 7점을 부여받은 선수가 4명이나 됐다.
4골을 허용했지만,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대참사'를 막은 골키퍼 김승규, 경기 내내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답답한 한국 공격에 숨을 불어 넣었던 황희찬,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적극적인 전방 공 투입(9회), 볼 리커버리 8회 등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손준호, 그리고 브라질의 골망을 직접 흔든 백승호가 그 주인공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에 관해 "기세는 꺾였지만, 고개는 떨구지 않았다"라고 표현했다.
한편 전력을 쏟아 부었음에도 패배한 한국의 월드컵 여정은 여기서 멈춘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와 8강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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