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팬도 우습게 만들었고 한국팬들 외면했다".
대한민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알 라이얀의 기적'에 이어 또 한 번 기적을 꿈꿨지만, 아쉽게도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는 "브라질이 대한민국을 가볍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며 한국의 패전 소식을 보도했다. 또 "브라질은 한국에 기회도 주지 않고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대한민국을 제압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소후는 갑작스럽게 대한민국 전체를 깎아 내렸다. 소후는 "대한민국이 0-4로 전반을 마치자 대한민국 팬들이 '나는 더이상 한국 팬이 아니다', '한국 팀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반응을 남겼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반응을 보도했다.
소후는 대한민국을 깎아 내리기 바빴다. 한 축구팬이 '미네이랑의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응원 문구를 들고 있자 "대한민국의 대패는 대한민국 팬들의 슬러건을 우습게 만들었다. 이 경기의 점수와 내용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네이랑의 비극'은 브라질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당한 1-7 패배를 의미하는 것. 한 축구팬이 '기억하라 미네이랑. 한국 7-1 승리'라는 문구가 든 피켓을 들고 있었다.
한편 소후는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대한민국 플레이 스타일에 문제가 있었다"며 "브라질이 쉽게 이점을 얻었고 전반전 점수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