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가볍게 제압한 브라질의 8강 상대는 공교롭게도 토너먼트에서 번번히 물을 먹이고 있는 유럽팀과 격돌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게 1-4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 실점했고 13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리고 전반 29분 히샤를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내리 골을 내줬다.
브라질은 8강서 크로아티아와 맞붙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브라질이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매번 유럽 대표팀의 벽에 막혀 우승이 좌절됐다는 것이다.
2006 독일 월드컵 8강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는 네덜란드에 1-2로 패배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4강에 독일에 1-7로 대패하며 '미네이랑의 참사'라고 불리기도 했다. 직전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도 벨기에에 1-2로 패하면서 매번 유럽팀의 벽에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영국 'BBC'는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매번 토너먼트서 유럽팀을 상대로 무너졌다"라면서 "8강전에서 만나는 크로아티아는 그래도 붙은 상대 중 가장 만만하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크로아티아는 4년 전에 비해서 중원의 노쇠화가 심각하다. 네덜란드 역시 우승 후보권 팀은 아니다"라면서 "아마 그들이 유럽 최고의 팀과 맞붙으려면 결승전까지 가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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