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득점, 한국 산산조각 냈다."
손흥민(30)의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29)이 한국의 추격 동력을 꺼트렸단 평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 1-4로 완패했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백승호의 중거리 슈팅 만회골로 무득점 패배는 피했다.
한국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 13분 네이마르(페널티킥 실점), 29분 히샬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사실상 전반전에 승리의 무게가 브라질로 크게 기울었다.
하지만 한국도 마냥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31분 백승호가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가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브라질의 3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영국 BBC는 "경기 시작 29분 만에 3-0이 됐다. 히샬리송의 3번째 득점이 한국을 산산조각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저글링 해 공을 받았고, 사랑스러운 원터치 동작으로 마무리지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카세미루가 한국의 밀집 수비를 기가 막히게 뚫어내는 패스를 건네받아 비교적 편하게 득점을 올렸다.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줄 때만 하더라도 한국에 작은 희망이 있는 듯했다.
그러나 브라질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 기술이 만들어낸 3번째 실점 후 한국은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에 추가 실점 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