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쏟은' 황희찬, "너무 자랑스러운 팀...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6 06: 18

황희찬(26, 울버햄튼)이 새벽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8강에 진출, 앞서 승부차기끝에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후반 역전골을 터트린 한국 황희찬이 태극기를 펼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왼쪽 측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하며 끝내 울음을 쏟았다. 이후 감정을 정리한 황희찬은 "너무 기쁜 일도 많았고 너무 힘든 일도 많았지만, 팀으로 이겨냈다. 최종예선을 이겨내고 월드컵에 진출해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했다. 마지막 경기는 크게 패했지만,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 거쳐온 과정, 팬들의 응원과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황희찬은 "축구를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더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대회가 된 것 같다. 팬분들께서 저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너무 잘 준비했다. 처음에 부상으로 경기를 나서지 못하면서 아쉬웠다. 팀은 골이 필요했고 결과를 만드는 데 제가 더 집중했어야 했다. 아쉽다. 새벽 늦게까지 응원해쥐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동기부여를 느끼는 순간이었다"라며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는 말 하고 싶다. 이 팀에 속해 있어 너무너무 자랑스럽다. 너무 자랑스러운 팀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를 뛰며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열심히만 아니라 전술적으로 똑똑하게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대한민국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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