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회골' 백승호가 밝힌 벤투의 지시사항..."차분히 네 능력을 보여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6 06: 04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기에 16강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8강에 진출, 앞서 승부차기끝에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5일(현지시간)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한국 백승호가 한국 첫 골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

이 경기 한국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 13분 네이마르, 29분 히샬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후반 31분 백승호(25, 전북)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만회한 한국은 최종 스코어 1-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후반 20분 백승호는 황인범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이강인이 박스 앞에서 올린 프리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백승호는 "최선을 보여주려 했다. 힘든 상황에서 도움이 돼 그래도 조금 괜찮은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백승호는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기에 16강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믿음으로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교체 투입 당시 벤투 감독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급하게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자고 말씀하셨다.' 최대한 차분히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승호는 "좋은 기회가 와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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