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8강 실패' 日 해설위원도 실망..."발전했지만, 충분치 못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6 03: 17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못했다."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다시 16강에서 패배했다. 승부차기에서 3-1으로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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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16강에 안착했다. 무려 독일과 스페인을 잡아내며 조 1위로 진출했다.
이번 대회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리던 일본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맞섰다.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기세도 가져왔다.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장전, 이어 승부차기로 향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일본은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본의 1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의 오른쪽으로 향했던 슈팅을 완벽히 읽히고 말았다.
이어 나선 2번 키커 미토마 가오루는 미나미노와 달리 왼쪽을 노렸지만, 리바코비치는 이 역시 막아냈다. 크로아티아의 1, 2번 키커 니콜라 블라시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모두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의 3번 키커 아사노 다쿠마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바코비치의 선방 쇼는 끝이 아니었다. 일본의 4번 키커로 나선 요시다 마야는 왼쪽을 노려 슈팅했지만, 리바코비치는 완벽하게 막아냈고 이어진 크로아티아의 4번 키커 마리오 파샬리치가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크로아티아가 3-1로 승리, 8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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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본 '토스포 웹'에 따르면 '후지TV'의 오가다 다게시 해설위원은 "우리는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못했다"라며 씁쓸한 논평을 남겼다.
이에 일본 팬들은 "전술을 괜찮았지만, 승부차기가 아쉬웠다. 적어도 1번 키커는 팀 내 최고 키커가 나섰어야 했다", "마지막 승부차기는 너무 김빠졌다. 너무 많은 것을 놓쳤다. 선수들은 수고가 많았지만, 영원히 8강에 오르지 못할 지도 모른다. 진지하게 검토하고 반성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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