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 못한 16강' 또 눈물 흘린 日, 4년전 후반 역전골-이번엔 승부차기 패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6 02: 46

일본이 또 다시 16강에서 멈춰섰다.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다시 16강에서 패배했다. 승부차기에서 3-1으로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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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16강에 안착했다. 무려 독일과 스페인을 잡아내며 조 1위로 진출했다.
특히 2018년 일본과 벨기에의 16강전은 월드컵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경기 중 하나다. 당시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 등 황금세대의 기량이 최고점에 오른 시기였다.
일본은 당시 장착했던 '스시타카’로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리드했다. 궁지에 몰린 벨기에였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하게 대응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후반 3골을 연달아 넣으며 3-2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일본 입장에서는 8강을 눈앞에서 놓친 통한의 역전패였다.
이번 대회 일본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맞섰다.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기세도 가져왔다.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이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장전, 이어 승부차기까지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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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일본은 1번 키커로 미나미노 다쿠미를 내세웠지만,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고 2번 키커로 나선 미토마 가오루도 실축했다.
3번 키커로 나선 아사노 다쿠마가 득점에 성공하고 크로아티아의 3번 키커 마르코 리바야가 실축했지만, 이어 나선 요시다 마야가 또 다시 실축, 마리오 파샬리치가 마지막 킥을 성공하며 크로아티아가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지난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또 다시 16강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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