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소속 윙어는 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 카타르 월드컵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8강에 진출, 앞서 승부차기끝에 일본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측면에서 크게 흔들렸다. 브라질의 오른쪽 윙으로 나섰던 하피냐(26, 바르셀로나)는 한국의 왼쪽 풀백 하피냐에게 고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하피냐는 특유의 리듬있는 드리블로 마크를 가볍게 벗겨냈고 때로는 스스로 공을 몰고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때로는 날카로운 패스를 날렸다.
하피냐는 전반전에만 슈팅 3회, 기회창출 2회와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하며 한국의 측면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진수 대신 홍철을 투입했다.
오른쪽 측면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네이마르(30, PSG)와 히샬리송(25, 토트넘)으로 구성된 브라질의 중앙 공격 라인을 막기 위해 수비가 순간적으로 중앙으로 쏠리는 모습이 나왔고 비니시우스 주니어(22,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막판 루카스 파케타의 4번째 골을 어시스트 하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이들의 활약은 계속됐다. 하피냐는 후반 9분 공을 잡은 뒤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온 뒤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리고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가 막아냈다.
하피냐는 후반 17분에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뒤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김승규는 몸을 날려 막아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은 후반 27분까지였다. 승기를 잡은 비니시우스는 후반 27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교체로 빠져나갔다. 비니시우스는 약 72분 동안 활약하며 1골과 1도움, 기회창출 2회와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3회를 기록하며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한국은 끝내 측면에서 벌어진 기량 차이를 메우지 못했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13분 네이마르, 29분 히샬리송, 36분 파케타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줬다. 후반 31분 백승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만회한 한국은 최종 스코어 1-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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