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의 첫 번째 월드컵이 마무리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28위)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1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백승호의 중거리 슈팅 만회골로 무득점 패배는 피했다.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7분 만에 하피냐의 박스 근처 컷백 패스를 건네받은 비니시우스가 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엔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다.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히샬리송의 발을 차는 행동으로 비춰졌다. 심판은 찍었고, 키커로 네이마르가 나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 29분, 36분 각각 히샬리송과 루카스 파케타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 31분 백승호가 한 골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브라질의 3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동시에 한국의 월드컵 여정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는 백승호의 만회골이 된 프리킥을 차는 등 날랜 모습을 보이면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아쉽기도 하지만 더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브라질은 모든 면에서 강한 팀이었다. 좋은 선수도 많고 모든 점에서 우리를 압도했다"라고 완패를 시인했다.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매 경기마다 팀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지 개인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라면서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선수로 더 발전한 것 같다. 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앞으로 몇 번의 월드컵을 더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월드컵은 4년이 남았기 때문에 최대한 매일 날마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실 모든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다짐했다.
월드컵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내 첫 월드컵을 점수를 책정하기도 힘든 것 같다"라면서 "포르투갈전 끝나고 슬라이딩 세리머니는 그냥 넘어진거다"라고 회상했다.
이강인은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해주신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계속 한국 축구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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