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일본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90분과 연장전 3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 3-1로 웃으면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다시 한 번 연장 승부에서 웃으면서 8강을 향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오전 4시에 열리는 한국-브라질전의 승자와 8강서 격돌한다.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노리던 일본은 문턱에서 다시 한 번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도약이 이어졌다. 일본이 조별리그서 독일, 스페인을 2-1로 잡은데 이어 호주-한국도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호주도 덴마크(1-0 승), 한국도 포르투갈(2-1 승) 이라는 강팀을 잡아내고 당당하게 16강에 합류해서 기세가 남달랐다.
아시아 팀이 월드컵 16강에 세 팀 이상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 심지어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보다 아시아 팀이 16강에 많이 생존한 상황.
그러나 16강서는 달랐다. 호주가 아르헨티나에게 선전하긴 했으나 1-2로 패했다. 그래도 일본은 아르헨티나와 만난 호주, 브라질과 만난 한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크로아티아와 만난 상황.
실제로 일본은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잡으며 역사상 첫 8강행 희망을 불태웠다. 단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도 비슷했다. 일본은 우월한 신체 조건을 살린 크로아티아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버티고 계속 역습을 시도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험의 문제일까. 일본은 1번, 2컨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타쿠미와 미토마 카오루가 연달아 실축했다. 여기에 주장 요시다 마야의 킥도 실패하면서 이번 월드컵도 8강 문턱서 무너지게 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