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리뷰] '또 역전패' 일본 8강 실패...크로아티아, 승부차기 3-1 승리

승부차기의 신이 크로아티아에 웃었다.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 무승부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크로아티아는 브라질-한국 16강전 승자와 오는 10일 8강전을 갖는다.

일본은 43분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에서 마에다가 골을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페리시치가 헤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으로 전후반이 끝났고, 연장전도 득점없이 끝났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졌다. 4개 중 3개를 막아냈다. 

일본이 미나미노가 1번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블라시치가 1번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2번 미토마가 나섰는데 또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크로아티아는 2번 키커 브로조비치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일본은 3번째 키커 아사노가 골을 성공시켜 1-2로 따라붙었다. 크로아티아 리바야가 골대를 맞는 실축을 했다. 일본 4번째 키커 요시다는 선방에 걸렸다. 크로아티아 4번째 키커 파살리치가 킥을 성공시켜 3-1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날 마에다 다이젠, 가마다 다이치, 도안 리쓰,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 이토 준야, 나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다니구치 쇼고, 도미야스 다케히로, 곤다 슈이치(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 브루노 페트코비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최전방에 서고,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에 위치한다. 보르나 바리시치, 요시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 라인,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선발로 출장했다. 

전반 2분 일본은 상대 왼쪽 측면에서 파울을 얻었다. 프리킥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붙였는데, 코너 아웃됐다. 코너킥에 이어 엔도가 크로스를 올린 공을 다니구치의 헤더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크로아티아는 8분 왼쪽 수비수 도미야스의 실수로 페리시치가 공을 잡아서 골문 측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슈팅을 시도했는데 곤다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전반 12분, 이토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마에다가 쇄도하며 발을 내밀었으나 닿지 않았다. 뒤에 또 달려온 나가모토가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마저도 무산됐다. 

크로아티가 25분~30분 거세게 밀어부쳤다. 24분 모드리치의 프리킥이 수비에 막혀 리바운드 됐고,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그바르디올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빗맞아 하늘 높이 떴다. 

26분 센터백 그바르디올이 수비 라인에서 롱패스 한 방으로 일본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페트코비치가 공을 끌다가 슈팅 기회를 놓치고 공을 뺏겼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왼쪽과 오른쪽에서 계속해서 크로스를 올려 골을 노렸으나 위협적인 장면에 그쳤다. 

40분 마에다가 코너 부근에서 몸싸움에서 이겨 공을 뺏었고, 엔도에게 패스, 다시 가마다에게 킬패스가 이어졌다. 가마다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43분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에서 마에다가 골을 넣었다. 요시다가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크로아티아는 거게게 몰아부쳤고, 곧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페리시치가 헤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리시치는 오르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문 구석으로 원바운드로 꽂아 넣었다.

페리시치의 월드컵 개인 통산 6호골이었다. 곤다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손을 뻗었으나 닿을 수 없는 거리였다. 

동점 후 크로아티아가  먼저 선수 교체에 나섰다. 후반 17분 최전방 페트코비치를 빼고 부디미르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모드리치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곤다 골키퍼가 점프해서 펀칭으로 가까스로 걷어냈다. 

일본은 후반 19분 선수를 교체했다. 나가모토, 마에다가 빠지고, 아사노 다쿠마, 미토마 가오루 두 선수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크라마리치를 빼고, 파살라치를 투입했다. 

이후 일진일퇴를 주고 받으며 골을 노렸으나 쉽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45분까지 1-1 동점이 이어졌다.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에도 득점이 없었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양 팀은 연장전에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보였다. 연장 전반 9분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 코바시치를 빼고 블라시치, 마예르를 투입했다. 

연장 전반 14분 미토마가 단독 드리블에 이어 페널티박스 아크서클에서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가 펀칭으로 코너 아웃시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에 이은 헤더슛은 높이 떴다. 연장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에서 노마크의 마예르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결국 연장 120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 상대로 전반 2-0으로 리드하다 후반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번에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에 전반 선제골을 넣고, 후반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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