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맹주’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8강에서 만나는 꿈의 빅매치가 성사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전 네 시간 앞서 일본은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루카 모드리치(37, 레알 마드리드)가 버틴 크로아티아의 전력도 결코 만만치 않다. 다만 세계최강 브라질과 격돌하는 한국에 비해 일본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일본과 한국이 각각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을 이긴다면 8강에서 서로 격돌하는 꿈의 대진이 완성된다. 아시아 두 팀이 월드컵 8강에서 맞붙은 사례는 아직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돌풍이 거세다. 호주가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일본과 한국은 아직 남아있다. 일본취재기자는 과연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재팬풋볼’에서 근무하는 모리 마사후미 기자에게 의견을 물었다.
일본이 독일(2-1승)과 스페인(2-1승)을 연파한 비결은 무엇일까. 모리 기자는 “모리야스 감독 전술의 승리다. 모리야스 감독이 보통 4-2-3-1이나 4-3-3 포메이션을 고수했지만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5-4-1을 구사하며 유연하게 대응했다”며 감독을 칭찬했다.
한국의 경기는 어떻게 봤을까. 모리는 “일본 팬들도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선수라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손흥민은 일본에도 팬들이 아주 많다. 다만 그의 안면부상이 걱정이다. 손흥민이 평소처럼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한국도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브라질전 손흥민의 활약을 응원했다.
과연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8강에서 격돌할 수 있을까. 모리는 “한일이 월드컵 8강에서 만난다는 상상만 해도 흥분된다. 언젠가는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아시아 축구의 부흥을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모리 마사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