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적같은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세계최대 스포츠뉴스가 크게 다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포르투갈을 2-1로 잡았다. 1승1무1패의 한국은 경우의 수까지 따지는 희박한 확률을 뚫고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가장 짜릿한 16강 진출이었다. 포르투갈과 1-1로 맞선 한국은 후반 46분 손흥민이 공을 잡고 80미터를 폭풍질주했다. 손흥민이 수비수 다리사이로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유니폼 상의를 벗고 포효했다.
한국이 2-1로 경기를 이겼지만 16강 진출은 확정되지 않았다. 동시에 시작한 우루과이 대 가나의 경기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서 휴대폰 영상을 통해 8분간 마음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 슬라이딩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최대의 스포츠케이블방송 EPSN도 한국팀의 기적을 크게 다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ESPN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한국팀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영어로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해 손흥민이 출연할 예정”이라 전했다.
미국대표팀 역시 16강에 진출했지만 4일 네덜란드에게 1-3으로 패하며 월드컵을 마감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의 발전에도 불구 미국은 유럽과 차이를 절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