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크로아티아의 단단한 수비벽을 깨야 한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상대로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 E조에 묶였다. 하지만 1차전 독일에 2-1 승리를 거뒀고 최종전 스페인을 상대로도 2-1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F조에 속해 캐나다에 4-1 승, 모로코와 벨기에에 0-0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5일 미국 'ESPN'은 "크로아티아는 일본의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알렸다.
ESPN은 "일본에 월드컵은 낯선 무대가 아니다. 일본은 역대 3번 16강에 올랐으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16강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매우 막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알렸다.
ESPN은 크로아티아의 '수비력'을 조명했다. 매체는 "크로아티아는 지난 조별리그 캐나다와 경기에서 경기 시작 67초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실점은 그들의 마지막 실점이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무실점을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했지만, 결국 일본은 약체팀이었다"라며 "일본이 8강 진출의 역사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큰 적은 크로아티아가 아닌 스스로일 수도 있다"라고 또 다른 주장을 펼쳤다.
매체는 "나가타 히데토시, 나카무라 슌스케, 혼다 게이스케와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을 때도 일본은 이 '무형의 벽(8강)'을 허물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본이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크로아티아의 수비벽과 '무형의 벽'을 극복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