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다음 축구 1인자는 음바페일 것".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3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는 음바페의 시간이었다. 음바페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폴란드 진영을 휘저었다.
후반 19분 왼쪽 하프스페이스 지역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고 니어포스트 쪽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비슷한 위치에서 반대쪽으로 감아찬 공이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벌써 5골 째를 넣으면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월드컵 통산 9골 째를 기록했다. ‘축구 황제’ 펠레도 만 24세 이전에는 7골을 넣었을 뿐이다. 펠레를 뛰어넘는 음바페의 페이스다.
체슬라프 미네비치 폴란드 감독은 인터뷰에서 완패를 시인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폴란드 역사상 36년 만에 첫 토너먼트 진출이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이 상대인데다가 더 강해진 것 같다. 그리고 상대 음바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했다.
음바페에 대해 미네비치 감독은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하며 "음바페는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라고 극찬했다.
미네비치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현 축구계를 지배한다. 하지만 축구의 미래도 필요한데 그게 바로 음바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프랑스전 대비로 음바페를 막기 위해서 상대 측면 공격을 제어하는 특별한 전술을 준비했다. 그러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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