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대로 선제 실점은 '최악'...더 공격적으로 맞서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5 18: 00

선제 실점은 최악이다. 브라질을 상대로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루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 골을 터트렸다.
이 경기로부터 우리는 브라질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브라질을 상대로도 우리 대표팀은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현재 대한민국은 1무1패(승점1)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경우의 수’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베스트11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프랑스는 폴란드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특이한 점은 양쪽 풀백으로 나섰던 테오 에르난데스, 쥘 쿤데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보다 수비에 머물면서 수비 숫자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브라질 역시 지난 조별리그에서 다니 알베스, 에데르 밀리탕, 알렉스 산드루 등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하는 대신 수비 자리를 지켰다. 화려한 공격 라인에 득점 작업을 맡기면서 수비도 소홀히 하지 않는, 쉽게 말해 '실리 축구'를 했다는 뜻이다.
브라질과 프랑스 모두 90분 내내 수비 숫자를 유지하면서 상대 역습에 대비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득점을 맡기면서 상대 역습에 철저히 대비한 것이다.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없는 상황, 한국은 측면 수비 부담을 덜 수 있다. 
폴란드는 프랑스를 상대로 수비 라인을 마냥 깊숙히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어느 정도 라인을 올렸다.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처럼 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선수들을 쉽게 박스 안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프랑스 공격수들은 위협적인 공간에서는 공을 쉽게 잡지 못했다.
폴란드는 전반전 효과적인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높은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공을 뺏어냈고 곧바로 역습으로 전환했다. 이때 폴란드는 다수의 공격수가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간 크로스는 위협적인 찬스로 연결됐다.
[사진] 측면 수비수로 나섰던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왼쪽)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객관적인 전력을 볼 때 한국이 브라질을 상대로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은 이 몇 번의 찬스에서 최대한 공격 쪽 수를 늘려야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선제 실점이다.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다득점보다 '승리'를 위한 전술을 들고 나왔다. 만약 브라질에 선제 실점을 내준다면, 브라질은 더욱더 역습을 방어하기 위해 수비를 강화할 것이다.
실제로 폴란드는 전반 44분 프랑스에 선제 실점을 내준 후 후반전 45분 동안 별다른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한 채 1-3으로 패배했다. 
조별리그부터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며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 또 한 번의 기적을 위해서는 선제 실점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선제골을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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