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최근 위기에 빠진 가상화폐 ‘위믹스’의 시스템 강화를 위해 바이낸스 커스터디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과의 법적 분쟁과 별도로 ‘위믹스’의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끊임없이 강구하고 있다.
4일 위메이드는 공지를 통해 바이낸스 기업대상 서비스와 협의를 마치고,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 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커스터디 이용 결정은 위믹스의 자체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식의 일환이다. 기술적 절차가 완료되면 ‘위믹스’는 바이낸스 커스터디를 통한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이번 협의로 위메이드는 기간별 위믹스 예상 유통량 업데이트, 상시 공시시스템 강화, 커스터디 업체에 위믹스 재단 보유물량 수탁 등 자체 관리 시스템 강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게 됐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메가 에코 시스템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위믹스’가 지적 받은 유통량 문제와 관련해 위메이드가 약속한 보완 계획 중 하나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는 유통계획과 실제 유통량 간의 차이를 닥사(DAXA,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가 지적해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라는 뼈아픈 결과까지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유통량 문제와 관련, 제3의 커스터디 업체를 통해 ‘위믹스’를 수탁 관리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실행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코인마켓캡과의 실시간 연동, 매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 간담회 개최 등 ‘위믹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법적 대응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위메이드가 닥사 산하 4개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을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시작됐다. 시울중앙지법은 오는 7일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으며, 5일까지 보충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과 솔루션을 겸비한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완전하게 투명한 위믹스 유통량 관리 시스템을 확립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