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는 대표팀에서 실망스러웠던 적 없다"...실현된 '선배'의 예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5 09: 32

파트리스 에브라(41)는 해리 매과이어(29, 맨유)의 대활약을 예상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잉글랜드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있는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조던 헨더슨,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2회 연속 8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한 잉글랜드는 지난 러시아 대회 4위 성적을 넘어 정상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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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잉글랜드는 뛰어난 화력과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은 세네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풀타임을 소화한 매과이어는 86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태클 성공 2회, 최종 수비 성공 1회, 슛 블록 1회, 클리어링 4회, 가로채기 1회와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고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3회를 기록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매과이어는 월드컵 전까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다.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선발 경쟁에서 밀렸으며 느린 발과 더 느린 상황 판단으로 팬,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맨유 선배 파트리스 에브라는 경기에 앞서 4일 "매과이어는 대표팀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 없다"라며 매과이어의 대활약을 예상했다.
그는 "그가 선발로 뛰는 이유는 대표팀에서 잘했기 때문이다. 그가 선발로 뛰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팬들은 부끄러울 것이다. 맨유 팬들이 매과이어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잉글랜드 축구 팬이라면 그럴 수 없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경기 종료 후 매과이어에게 7.8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이는 득점에 관여한 공격진을 제외한 수비라인 중 가장 높은 평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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