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특급 유망주 페드리(20,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페드리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메시와 교환하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결승전에서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페드리는 바르셀로나 레전드인 메시와 자주 비교되곤 했다. 하지만 페드리는 "메시와 나를 비교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손사래를 치며 메시에 대한 존경과 동시에 겸손을 보여줬다.
스페인 대표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페드리는 지난 2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충격적인 1-2로 역전패를 경험했다. 때문에 조 2위가 된 스페인은 아르헨티나가 속한 트리와 반대편에 서게 됐다. 결승전이 돼서야 만날 수 있다. 일본을 이겼다면 4강에서 격돌할 수 있었다.
페드리는 일본전 패배에 대해 "최종전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우리는 벌써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월드컵 16강은 매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16강에서 모로코전을 상대한다.
또 페드리는 "우리는 모든 경기가 생사를 가르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조별리그를 돌파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면서 "만약 다시 10분간 집중력이 부족하게 되면 탈락하게 될 것"이라고 토너먼트에 대한 정신무장에 나섰다.
상대 모로코전에 대해 그는 "특히 피지컬 면에서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아주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존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