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시위가 아니라 경기에 집중했어야 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아스널 감독을 지낸 아르센 벵거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떨어진 독일 대표팀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술위원회(TSG)로 활동하고 있는 벵거는 4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일본전 패배로 인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정신적으로 잘 준비가 돼 있었고, 정치적인 시위가 아니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던 팀이다"고 말했다. "프랑스나 잉글랜드와 같이 경험이 있는 팀들은 첫 경기에서 잘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조별리그 일본과의 첫 경기부터 경기 외적인 정치적인 시위를 시도했다. 독일은 동성애나 다양성을 호소하는 'OneLove' 운동의 일환으로 무지개색 완장을 착용할 계획이었지만 FIFA가 벌칙을 부과한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포기했다.
대신 독일 선수들은 일본과의 경기 전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입을 손으로 막는 포즈를 취해 항의했다. 매체는 "벵거는 정치적인 행위를 하는 것보다 경기에 집중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독일은 일본에 1-2로 역전패했고,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에 승리했지만 1승1무1패로 탈락했다. 일본이 독일에 이어 스페인을 꺾으며 2승 1패로 조 1위, 스페인(1승1무1패)은 독일에 골득실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