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부터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합류로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으로 변경된 유럽 리그의 강점은 드넓은 2부 리그 풀이다. 스페인, 프랑스, 북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2부 리그를 개최하며, 이들이 모이는 통합 대회인 ‘마스터스’도 있다.
폭넓은 2부 리그는 LEC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돼 왔다. 그런데 이같은 2부 리그에 최근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북유럽 리그인 NLC가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소속 팀이 리그를 탈퇴했다고 알렸다.
4일(이하 한국시간) ‘닷 이스포츠’ 등 복수의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LEC 2부 리그 중 하나인 북유럽 NLC가 2023년 스폰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첫 대회가 열린 NLC는 2022 서머 시즌까지 프나틱, 엑셀, 아스트랄리스 등 주요 LEC 팀들의 아카데미가 참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리그 흥행에 실패하면서 스폰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NLC는 전체 리그 규모를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NLC의 총 상금은 20만 유로(약 2억 7400만 원)에서 4만 5000유로(약 6100만 원)까지 줄었다. 이에 최근 엑셀, 더스티 등 참가 팀들의 ‘엑소더스’가 있었다.
NLC는 성명서를 통해 “1년 동안 최선을 다했으나 최근 투자 시장의 상황 때문에 원하는 파트너십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비슷한 상금 수준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더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NLC의 미래를 위해 2023년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