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52골' 지루, 앙리 제친 후 'T 세레머니'..."어릴 적 꿈 이뤘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5 07: 30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
올리비에 지루(36, AC 밀란)이 '전설' 티에리 앙리(45)를 넘어 프랑스 축구 역사를 썼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루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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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출전한 지루는 전반 44분 음바페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도 막아냈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조차 손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이로써 지루는 A매치 통산 52골을 기록하며 앙리(51골)를 한 골 차로 제쳤다. 그는 지난 호주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지루는 득점 후 양손으로 '5'와 '2', 그리고 티에리 앙리의 'T'를 만들었다. 이어 왼손으로 경례 인사를 보내며 앙리를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경기 후 지루는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의 아내와 아이들, 어릴 적 친구들이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앙리를 넘어서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루는 "많은 사람들이 내게 최다골 기록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지만, 나는 이제 그것을 잊어버렸다. 나는 팀과 함께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지루는 "모험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결속력과 단결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프랑스는 세네갈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잉글랜드와 8강에서 만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1일 오전 4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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