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역대 최고 화력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에 있는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조던 헨더슨(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 부카요 사카(아스날)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2회 연속 8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한 잉글랜드는 오는 11일 프랑스와 피할 수 없는 8강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벌써 조별리그 3경기 포함 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란과 첫 경기에서 6골을 넣었고 웨일스와 3차전에서 3골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3골을 더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12골은 잉글랜드가 단일 메이저 토너먼트(월드컵, 유로)에서 기록한 최다골이다.
잉글랜드는 4위를 차지했던 지난 러시아 대회서 12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 4강, 3-4위 결정전까지 7경기를 통해 거둬 들인 득점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4경기 만에 이 수치와 동률을 이뤘다. 이런 변화는 잉글랜드의 득점 분포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대회 득점왕 케인이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사카,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골씩 넣었다.
그 밖에 헨더슨, 잭 그릴리쉬,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라힘 스털링(첼시)이 한골씩 넣었다. 그만큼 다변화된 공격 루트가 잉글랜드의 무기가 되고 있는 셈이다.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잉글랜드지만 4강 길목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4경기를 치르면서 9점을 넣고 있어 만만치 않은 화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과연 프랑스를 상대로 이 화력을 유지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