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회 득점 1위 선수들이 8강에서 맞붙는 빅뱅이 성사됐다. 잉글랜드 해리 케인과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맞붙는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각각 폴란드와 세네갈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잉글랜드는 조던 헨더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케인의 추가골, 부카요 사카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올리비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음바페의 괴물 같은 2골에 힘입어 경기를 압도했다.
이로써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8강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이후 5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3대회 연속 8강 진출이다.
양 국가는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언제나 치열하게 맞붙었다. 월드컵 우승을 향한 단판 승부의 길목에서 운명처럼 맞붙게 됐다.
이로써 2018년 러시아 대회 득점왕이었던 케인과 이번 카타르 대회 가장 유력한 득점왕인 음바페의 공격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됐다.
케인은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6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골든부츠의 주인공이었다. 다만,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는 이날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공격 관여도는 높은 편으로 도움만 3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아서 고민이었다. 그러나 이날 물꼬를 트면서 향후를 기대하게 했다.
음바페는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으로 프랑스를 이끌고 있다. 조별리그 호주전 1골, 덴마크전 2골을 기록했고 이날 폴란드전 개인기량으로 2골을 만들어 내면서 5득점 째를 기록, 대회 득점 1위로 치고 올랐다. 아울러 만 23세에 월드컵 7골을 기록한 ‘축구 황제’ 펠레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음바페는 만 23세에 월드컵 9골 째다. 이번 울드컵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케인과 음바페의 득점왕 출신 맞대결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케인의 잉글랜드, 음바페의 프랑스가 맞붙는 8강전은 오는 오는 11일 오전 4시 카타르 알 코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