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손흥민(30, 토트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 캡틴 티아구 실바(38, 첼시)가 직접 한국 경계령을 내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포르투갈을 2-1로 잡았다. 1승1무1패의 한국은 경우의 수까지 따지는 희박한 확률을 뚫고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 선수들이 보기에도 포르투갈전 추가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80미터 질주와 패스, 황희찬의 마무리 결승골은 인상적이었다. 브라질 주장 티아구 실바는 4일 공식기자회견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포르투갈전에서도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손흥민이 패스를 아주 정확하게 잘했다. 그런 경기에 대응을 잘해야 한다”며 손흥민 경계령을 내렸다.
인상적인 한국선수는 더 있었다. 실바는 “킴킴킴킴 황 리”라고 한국선수명단을 흥미롭게 읽으면서 “한국선수들 이름을 정확하게 읽을 수는 없지만 다들 좋은 선수들”이라며 웃었다.
실바는 “SON과 LEE(이강인)도 기술적으로 아주 뛰어난 선수들이다. 중원에 있는 미드필더(황인범)도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패스가 빠르다. 특히 역습에서 매우 빠르다”면서 직접적으로 이강인과 황인범을 언급했다.
브라질은 후보선수들을 넣다가 카메룬에게 0-1로 일격을 당하며 예방주사를 맞았다. 브라질은 한국전 방심하지 않고 100%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실바는 “한국선수들이 경험도 매우 많고 기술적 역량도 좋다. 과거에 한국과 몇번 겨뤘는데 얼마나 잘하는 팀인지 잘 안다. 한국에 존경심을 갖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비없는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