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에 있는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잉글랜드는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한 번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 없이도 16강에 올랐다. 이제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당시 세네갈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잡아내며 16강에 오른 뒤 스웨덴까지 꺾어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두 팀 중 승자가 8강에서 프랑스와 격돌한다. 프랑스는 앞선 경기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만회골을 기록한 폴란드에 3-1로 완승을 거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주장 해리 케인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조던 헨더슨, 데클란 라이스,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베스트 11으로 나섰다. 라힘 스털링은 가족 문제로 인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맞선 알리우 시세 감독의 세네갈은 불라예 디아, 이스마일라 사르, 일리망 은디아예, 크레핀 디아타, 남팔리스 멘디, 파테 시스, 이즈마일 야콥스, 압두 디알로, 칼리두 쿨리발리, 유수프 사발리,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이드리사 게예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첫 경기서 발목을 다친 체이쿠 쿠야테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초반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벨링엄, 사카 등을 활용한 기동성과 케인의 적극적인 볼 배급으로 세네갈 수비를 공략했다. 역습을 앞세운 세네갈은 측면을 이용해 크로스로 잉글랜드 문전을 적극적으로 위협했다.
전반 22분 세네갈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디아타가 올른 크로스가 스톤스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사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1분에도 사르가 날린 슈팅이 픽포드의 손에 걸렸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케인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벨링엄이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어 벨링엄은 문전으로 쇄도하던 헨더슨에게 공을 내줬고 헨더슨은 왼발로 차분하게 마무리 했다.
잉글랜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시간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포든 내준 공을 잡아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로 연결했다. 케인은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