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29, 토트넘)이 세네갈을 상대로 대회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잉글랜드는 오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네갈과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한 번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장 케인을 중심으로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부카요 사카(아스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이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우승 희망을 키우고 있다.
다만 아직 케인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는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부카요 사카 등 동료 공격수들을 지원하며 3도움이나 기록했지만, 정작 자신은 득점하지 못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6골)인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는 세네갈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당시 세네갈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잡아내며 16강에 오른 뒤 스웨덴을 꺾고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세네갈은 에이스 사디오 마네 없이도 강했다. 세네갈은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에콰도르와 카타르를 제압하고 A조 2위를 차지했다.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 역시 단단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잉글랜드는 벨링엄, 포든, 사카, 케인, 조던 헨더슨, 데클란 라이스,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먼저 잔디를 밟는다. 라힘 스털링은 가족 문제로 인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세네갈은 불라예 디아, 이스마일라 사르, 일리망 은디아예, 크레핀 디아타, 남팔리스 멘디, 파테 시스, 이즈마일 야콥스, 압두 디알로, 칼리두 쿨리발리, 유수프 사발리,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가 선발 출격한다. 중원의 엔진 이드리사 게예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첫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체이쿠 쿠야테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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