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 선제골, 음바페 4-5호골' 프랑스, 폴란드 3-1 완파 '8강 확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05 01: 56

'디펜딩 챔프' 프랑스가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8강에 진출, 잠시 후 열릴 잉글랜드와 세네갈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됐다. 프랑스는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3회 연속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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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앞서 이번 대회 16강에 올라 '우승국 징크스' 부담을 덜어낸 바 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유럽 출신 디펜딩 챔피언은 그 다음 월드컵에서 항상 전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 16강 무대를 밟은 데 만족해야 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3위(1974, 1982년)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보였지만 프랑스 앞에서 역부족이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올리비에 지루, 우스만 뎀벨레, 아드리앙 라비오, 앙투안 그리즈만, 오렐리앵 추아메니, 테오 에르난데스, 다요 우파메카노, 쥘 쿤데, 라파엘 바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의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 야쿠프 카민스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바르토시 베레신스키, 카밀 글리크, 야쿠프 키비오, 매티 캐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경기 초반은 프랑스가 폴란드를 압도했다. 음바페, 그리즈만, 뎀벨레, 리바오 등이 적극적으로 폴란드 수비라인을 깨기 위해 침투했다.
프랑스는 전반 28분 절호의 기호를 잡았다. 뎀벨레가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골 에어리어 근처까지 들어가 패스를 지루가 슬라이팅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루의 슈팅은 골대 옆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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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37분 지엘린스키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두차례나 연속 골문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가 44분 지루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지루는 음바페가 박스 앞에서 찔러준 공을 수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지루는 이 득점으로 A매치 52호골을 성공시켜 프랑스 대표팀 최다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티에리 앙리가 보유했던 51골이었다. 지루는 이번 대회서 호주와 조별리그에 이어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후반 2분 뎀벨레가 오른쪽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그리즈만이 직접 프리킥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쳉스니의 선방에 막혔다. 폴란드는 19분 밀리크, 26분 자레브스키와 비엘리크를 투입해 적극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오히려 2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가다 왼쪽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를 내줬다. 그러자 음바페는 공을 잡고 차분히 집중력을 가다듬은 뒤 마음 놓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프랑스는 뎀벨레, 지루를 빼고 킹슬리 코망, 마르퀴스 튀랑을 투입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왼쪽 박스 안에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대회 5호골. 음바페는 이 득점으로 대회 4, 5호골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위안을 삼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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