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에서 회복된 네이마르(30, PSG)가 최종훈련에 참가하며 한국전 출전이 유력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을 치른다.
최대관심사는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의 출전여부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서 발목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감기까지 겹친 네이마르는 한국전 출전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4일 가진 공식기자회견서 “네이마르의 출전여부는 나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오후훈련에서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와 알렉스 텔리스가 부상으로 월드컵 아웃이 됐다. 나머지 24명의 선수들이 최종훈련에 임해야 한다. 그런데 마지막 훈련이 시작됐는데 22명만 임했고 네이마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브라질 선수들이 단체사진촬영을 할 때도 네이마르는 빠졌다. 네이마르가 한국전 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훈련시작 후 약 5분 뒤 네이마르가 뒤늦게 등장했다. 네이마르가 오랜만에 훈련장에 나오자 브라질 동료들도 웃으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네이마르는 환하게 웃으며 브라질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네이마르는 8대8 미니게임에도 참여해 실전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네이마르는 미니게임에서 화려한 개인기 후 골까지 넣었다.
브라질은 한국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마치 레크레이션을 하는 것처럼 즐겁게 훈련에 임했다. 브라질에서 200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대표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다. 브라질축구협회도 당초 15분만 공개할 예정이었던 훈련을 30분 공개하는 여유를 보였다.
최종훈련을 마친 네이마르의 한국전 출격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다만 그가 선발로 뛸지 교체로 나설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서 “모든 선수에게 부상이 없길 바라지만 솔직히 네이마르가 안 뛰었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만큼 네이마르의 출전여부는 승부에 매우 중요한 변수다.
한국은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과 김민재의 선발출전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민재는 4일 오전훈련에서 러닝훈련까지 소화했다. 황희찬은 모든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이 네이마르가 뛰는 브라질을 상대로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