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들은 일반적으로 공격 과정에서 경기를 끝내지 않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마크 클라텐버그(47) 전 프리미어리그 주심이 앤서니 테일러(44)의 대한민국 경기 판정을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 치른 조별리그 2차전 막판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던 중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코너킥을 얻어냈음에도 코너킥을 처리하기 직전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3차전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또한 라커룸 출입도 불가능했다. VIP석에서 경기를 봐야 했다. 경기 중 통신장비를 이용한 지휘도 금지됐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현재 중국축구협회 심판으로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했다. 또한 2006년부터 2017년까지는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텐버그는 테일러가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마지막 코너킥을 진행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클라텐버그는 "난 크로아티아와 체코의 UEFA 유로 2016 경기 주심을 맡아 코너킥 전에 휘슬을 분 적 있다. 루카 모드리치가 항의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와 달랐다. 당시 나는 전반전을 종료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시도하기 전 테일러는 경기를 종료했고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심판들은 일반적으로 공격 과정에서 경기를 끝내지 않는다. 한국이 얻어낸 코너킥은 그 연장선상에 있으며 코너킥을 처리할 충분한 시간을 줬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