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FC 바르셀로나)가 16강 길목에서 만난다.
프랑스와 폴란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는 '우승국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이미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디펜딩 챔피언이 되긴 했지만, 프랑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등 주축들도 지난 1일 튀니지전에서 휴식을 취한 만큼 잣니감이 넘친다.
음바페는 '축구 황제' 펠레의 기록에도 도전한다. 오는 20일 만 24세가 되는 그는 어느새 월드컵 통산 8호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만 24살 전에 7골을 터트린 선수는 그와 펠레뿐이다.
'하얀 독수리' 폴란드는 에이스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그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드디어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리며 무거웠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떨쳐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더 잘 준비한다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폴란드의 깜짝 승리를 위해서는 슈쳉스니의 선방쇼도 필수다. 앞서 그는 사우디전 페널티킥 선방에 이어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폴란드를 36년 만에 16강으로 이끌었다. 이번에도 그가 프랑스의 막강한 화력을 잘 막아내야만, 폴란드에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프랑스는 지루, 음바페, 뎀벨레, 아드리앙 라비오, 앙투안 그리즈만, 오렐리앵 추아메니, 테오 에르난데스, 다요 우파메칸노, 쥘 쿤데, 라파엘 바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발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 야쿠프 카민스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바르토시 베레신스키, 카밀 글리크, 야쿠프 키비오, 매티 캐시, 슈쳉스니 골키퍼가 먼저 경기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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