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26, 나폴리), 황희찬(26, 울버햄튼)의 출전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묶인 H조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G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에 앞서 4일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
-브라질 글로벌 기자 : 포르투갈 감독들이 월드컵에 많이 진출했는데 비결은?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포르투갈 사람이든 영국 사람이든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사람들이 역량이 있는가다. 포르투갈 감독들이 성공한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많은 유명한 포르투갈 감독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고용하는 사람이 좋은 감독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이다.
-브라질은 강한 팀인데 최상의 전력으로 임하나?
내일 경기 전략은 이론적이다. 우리의 전략은 브라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짰다. 여러 브라질전 동영상과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동영상은 여러 상대팀에 대해 보고 전략을 가다듬었다. 긴 과정이다. 과정을 통해서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의사소통을 통해서 전략을 수행하겠다. 훈련할 시간이 72시간 밖에 없었다. 제대로 준비할 팀은 없을 것이다. 신체적으로도 피로감이 있다. 포르투갈전은 감정적으로도 피로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을 쉬게 했다. 오늘 아침에만 훈련을 했다. 팀에게는 다음 경기가 부담이다. 브라질과 경기해서 더 부담이 있다. 브라질이 카메룬전에서 라인업 바꿨다. 우리는 지난 경기서 할 수 없는 것을 브라질은 했다.
2018년 브라질 경기를 봤다. 조별리그 끝나고 72시간 후에 경기하는 것은 못봤다. 경기 사이에 시간이 더 길었다. 이렇게 빨리 경기를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하지만 수용해야 한다. FIFA의 결정이라면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브라질 같은 뛰어난 팀과 상대하려면 말이다. 브라질은 우승후보다. 부담이 크다.
-김민재, 황희찬 출장 여부는?
아직은 주전으로 뛸지 라인업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추후에 결정하겠다.
-네이마르 걱정하나
물론 훌륭한 선수가 맞다. 경기모습을 봤다. 브라질에서 사람들이 축구 시청을 많이 한다. 브라질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다. 아마도 네이마르 출전을 선호한다면 위선적인 결정이다. 네이마르가 안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가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부상 때문일 것이다. 네이마르가 경기에 뛸 수 있다면 치치 감독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최고의 경기를 하고 최고의 전략으로 위대한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재능있는 선수들이 가득한 팀과 상대하게 될 것이다.
-6월 브라질 친선전에서 1-5로 졌는데 그 경험이 도움 되나?
6월 평가전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의 경기력은 아마 시작하는 11명의 선수들이 굉장히 훌륭할 것이다. 제주스는 출전을 하지 못한다. 사실 직접 비교가 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것을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만의 전략을 가지고 내일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우리의 페널티박스에서 더 가깝게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최선을 능력을 다 보여주면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2년 한국이 4강에 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할 수 있을까?
내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시 한 번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한 가장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이번에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보다는 내일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
-16강 성취가 너무 커서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제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다. 이미 세 경기를 통해서 입증됐다. 동기부여는 충분히 됐다. 제가 오히려 선수들을 보고 동기부여가 된다.
-지난 포르투갈전 수석코치가 지휘했는데 관중석에서 본 소감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한국팀에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한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이 경기가 이미 감정적으로 부담이 많이 된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그렇다. 조별리그서 제 조국인 포르투갈을 상대했다. 이성적이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 경기장에서 그 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원하는 만큼 경기를 가까이서 보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본 것이 나았을 수도 있다. 경기장에서 만족스러웠고 자랑스러웠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좋았다.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경기 후 선수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가나-우루과이 전을 봤다. 그 경기 후반전이 8분 늦게 시작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FIFA가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미래에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 모두에게 동등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브라질 크루제이루팀에서 코칭경험이 지금 도움이 되나?
저는 현실주의자다. 브라질에서 경험은 기간이 짧았다. 두 달 반정도 밖에 안됐기에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들다. 좋은 추억이었다.
-포르투갈이라는 강적을 이긴 후 브라질을 만났는데? 브라질의 장단점은?
모든 팀은 장점과 약점이 있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에게 잘 설명해서 기회를 얻겠다. 연습할 시간이 없었지만 이론적으로 연습을 해보겠다. 우리 약점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여러분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 선수들과 오늘 아침에 대화를 나눴다. 브라질이 물론 여러 번 경기를 한다면 우리를 이기겠지만 한 번 경기를 한다면 한국이 이길 수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해야 한다. 우리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이기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팀이 이길 의지가 있는지 끝까지 뛸 의지가 있는지다. 지금처럼 나아간다면 우리가 못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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