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메시, "1000경기? 자축할 시간 없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4 19: 30

리오넬 메시(35, PSG)는 1,0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미국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리오넬 메시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8강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16강에서 3-1로 꺾은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두고 오는 10일 오전 4시 맞붙는다.
선발 출격한 리오넬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 1골을 넣었다.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32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자책골이 들어가긴 했지만, 2-1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걸을 더 나아간 것이 정말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우린 이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휴식을 취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육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호주는 정말 강한 상대였기에 걱정했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5분 메시는 박스 모서리 근처 바로 안쪽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공을 낚아챈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려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커리어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이 골로 메시는 1,000경기에서 1,137번째 공격 포인트(789골 348도움)를 기록하게 됐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도 나란히 했다. '영원한 라이벌' 메시는 호날두보다 월드컵에서 1골 적은 8골을 기록중이었다. 그런데 이날 골을 터트리면서 호날두와 동률을 이뤘다. 
ESP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한 메시는 1,000번째 경기를 자축할 것인지 질문받았다. 하지만 메시는 "아니다. 정말 아니다. 힘든 경기였다. 우린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다. 잘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라며 "(조별 리그를 마친) 3일 뒤 다시 경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시는 "정말 미친 일정이고 충분히 휴식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 경기가 무슨 느낌인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으며 팬들을 위해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강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미국을 꺾고 8강에 오른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