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점 차로 캐롯 꺾고 2연패 탈출...KGC도 삼성 잡고 1위 질주(종합)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4 16: 34

창원 LG 세이커스가 2위 고양 캐롯 점퍼스를 잡아내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캐롯과 경기에서 85-8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9승 8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캐롯은 10승 7패가 됐지만, 2위 자리를 내주진 않았다.

[사진] KBL 제공.

기선 제압은 캐롯의 몫이었다. 캐롯은 전성현과 최현민, 한호빈을 앞세워 외곽에서 점수를 쌓았다. LG는 이승우가 반격에 나서봤지만, 연달아 턴오버가 나오며 흐름을 내줬다. 1쿼터는 LG가 14-29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LG가 2쿼터 승부를 뒤집었다. 이관희가 내외곽에서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을 펼쳤고, 2쿼터 중반 LG가 41-39로 역전했다. 여기에 아셈 마레이의 득점까지 나오며 LG는 전반을 45-42로 마쳤다.
전성현과 이정현이 다시 캐롯에 리드를 안겼다. 이정현은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3점슛을 성공하더니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추가했다. 여기에 전성현도 3점포를 터트렸고, 캐롯이 3쿼터 7분 35초를 남기고 55-46으로 재역전했다.
LG도 가만있지 않았다. 저스틴 구탕과 이재도가 활약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단테 커닝햄이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김준일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LG는 3쿼터를 68-65로 끝냈다.
4쿼터에도 접전이 계속됐다. LG가 달아나면 캐롯이 턱밑까지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는 팀은 LG였다.
LG는 85-84로 앞선 경기 종료 12.8초 전 구탕의 패스가 빗나가며 소유권을 내줬다. 그러나 LG는 끈덕진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버텼고, 2.8초를 남기고 캐롯의 결정적인 턴오버까지 나오며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관희가 2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고, 커닝햄도 1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캐롯은 전성현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7점을 몰아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사진] KBL 제공.
같은 시각 안양 KGC는 서울 삼성을 77-73으로 물리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GC는 15승 4패를 기록하며 이날 패한 2위 캐롯과 격차를 더 벌렸다.
KGC는 3쿼터를 54-57로 뒤진 채 마쳤지만,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KGC는 4쿼터 초반 양희종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71-70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스펠맨과 배병준이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오마리 스펠맨이 22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도 19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배병준도 15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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