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진과 연락 중" 귀하신 몸 김민재, 나폴리도 부상 회복에 노심초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2.04 14: 02

정말 ‘귀하신 몸’이다. 김민재(26, 나폴리)의 부상 회복 추이에 모두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통증을 참고 28일 열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도 투혼을 보여줬지만 끝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추가시간, 권경원으로 교체됐다. 
결국 지난 2일 포르투갈전은 결장했다. 김민재의 투혼에 기대지 않고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아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대한민국 김민재가 가나 쿠두스의 추가골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일단 가나전 이후 김민재는 줄곧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에 열린다. 가나전 이후 7일 간 안정을 취했다. 부상 회복 추이가 빨라진다면 김민재의 출장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의 승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일말의 가능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괴물 같은 수비력이 필요하다. 김민재의 존재가 그만큼 한국은 절실하다. 복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김민재의 부상 회복 추이를 한국처럼 노심초사하며 지켜보는 데가 있다. 소속팀 나폴리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대체 불가 자원이었다. 올해 리그 14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등 총 20경기 출장해 2골을 기록했다.
센터백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의 부상으로 김민재는 로테이션 없이 사실상 팀이 치른 전 경기에 출장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월드컵 직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과도한 기용으로 혹사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렇기에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한 김민재의 부상 정도를 세심하게 체크할 수밖에 없다.
나폴리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김민재의 한국은 16강 진출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다’라면서도 ‘그는 오른쪽 종아리에 문제가 있다. 가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김민재는 교체를 요청했고 포르투갈전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16강을 위해 김민재의 근육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나폴리 역시 김민재의 상황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 대표팀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눌 것이다. 불안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모니터링을 할 것이다. 김민재의 존재는 스팔레티 팀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면서 대체불가 자원의 부상 회복 추이에 관심을 기울였다.
과연 김민재는 기적적으로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끌 수 있을까. 김민재의 16강전 출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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