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도 한국 16강 진출에 흐뭇 "쏘니 축하해! 기뻐하는 모습 보기 좋았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4 11: 04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29, 토트넘)이 '단짝' 손흥민(30, 토트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잉글랜드는 오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네갈과 맞붙는다.
B조 1위를 차지한 잉글랜드는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를 끝으로 한 번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장 케인을 중심으로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부카요 사카(아스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신구 조화를 잘 이뤄내며 우승 희망을 키우고 있다.

손흥민이 팬들이 팬들에 엄지손가락을 보이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경기를 하루 앞두고 케인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인터뷰 도중 토트넘 동료이자 영혼의 파트너인 손흥민 이야기도 나왔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러자 케인은 "그들은 놀라운 밤을 보냈다. 손흥민이 그가 해낸 일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great to see SONNY celebrate the way he did)"라며 "그는 정말 열심히 했고, (16강 진출은) 그와 한국에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팀에 정말 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알 라이얀'의 기적을 쓰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1-1로 비기고 있었지만, 추가 시간 드라마를 썼다.
후반 46분 주장 손흥민이 80m 가까이 질주한 뒤 뛰어드는 황희찬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공을 받은 황희찬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극장골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꼭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FIFA 랭킹 1위 브라질이다. 이제 벤투호는 오는 6일 오전 4시 '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을 상대로 또 한 번 기적에 도전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