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GOAT(Greatest of All Time)다.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호주를 2-1로 꺾었다.
선발 출전한 메시가 펄펄 날았다. 그는 전반 35분 박스 모서리 근처 바로 안쪽에서 때린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통산 1000번째 출전을 자축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도 깼다. 이날 득점은 그의 생애 첫 월드컵 토너먼트 득점이었다. 그는 그동안 조별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했고, 16강 이후 무대에서는 골이 없었다.
메시는 '우상' 디에고 마라도나도 넘어섰다. 그는 월드컵 통산 9골을 기록하게 되며 마라도나(8골)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10골을 기록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다.
경기 후 선정된 FIFA 공식 MOM(Man of the Match) 역시 메시의 몫이었다. 이로써 그는 역대 최초로 8번째 월드컵 MOM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라이브 스코어'는 "월드컵에서 메시보다 많이 MOM을 수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필연적인 일"이라고 주목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오전 4시 네덜란드와 8강전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16강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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