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심장’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우상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4-1-2-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마르티네즈(골키퍼), 몰리나, 로메로, 오타멘디, 아쿠냐, 페르난데스, 데 파울, 맥앨리스터, 고메스, 메시, 알바레스가 선발출격했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8강행을 이끌었다. 메시는 전반 35분 박스 모서리 근처 바로 안쪽에서 호주 수비 라인 틈새로 절묘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호주 골키퍼 라이언이 몸을 날렸지만, 낮게 깔려 골문 구석으로 향한 메시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영국 매체 BBC는 “리오넬 메시는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8강에 오르는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며 이날 양팀 선수 중 최고 평점인 7.59점을 줬다.
메시는 자신의 우상인 마라도나의 월드컵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메시는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마라도나와 월드컵 득점 기록(8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승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1골을 더 추가하면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메시는 오는 10일 네덜란드와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바티스투타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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