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브라질을 상대로 정상출격이 유력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영권과 황희찬이 골이 터져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최종 1승무1패를 기록하며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는 포르투갈전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재를 대신해 김영권과 권경원이 나서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김영권은 한국 추격의 발판이 된 동점골까지 터트리면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과연 김민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전에서 출격할 수 있을까. 포르투갈전 후 믹스트전에서 만난 김민재는 몸상태를 묻자 “괜찮아요”라며 웃었다. 길게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그는 “(브라질전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 대역을 100% 소화한 권경원은 김민재의 컴백을 바라고 있다. 그는 “민재 대신 나간다는 말은 오늘 점심 미팅 때 알았다. 처음에는 '민재처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을 바꿨다. 여기는 부담감을 갖는 자리라기 보다는 감사함으로 이 한몸 바쳐서 뛰는 자리라고 생각하니 편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브라질전에 대해 권경원은 “민재가 꼭 뛰었으면 좋겠다. 팀에 너무 중요한 선수고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민재가 들어온다면 전력상승이 된다. 꼭 민재가 회복해서 뛰었으면 한다”며 김민재를 응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