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의 16강 상대 브라질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와 레프트백 알렉스 텔레스가 월드컵에서 낙마한다’라고 보도했다. 모두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을 마감하게 됐다.
제수스와 텔레스는 3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텔레스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로 무릎 쪽에 충격이 가해졌고 경기를 마저 뛰려고 했지만 결국 후반 9분 마르키뇨스와 교체돼 빠졌다.
그리고 후반 19분에 제주스 역시 페드로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매체는 ‘카메룬에게 패한 뒤 검사를 받았고 두 선수 모두 우측 무릎 부상을 발견했다’라면서 ‘제주스는 이미 소속팀에서 부상이 있었다. 회복기간은 길지 않지만 최대 한 달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텔레스는 더 심각하며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텔레스는 울면서 현장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카메룬전에서 벤치 멤버들로 로테이션을 돌렸지만 이들 마저도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이미 에이스인 네이마르가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조별리그 나머지 2경기에서 결장했다. 풀백 다닐루와 산드루도 각각 발목과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 다닐루는 2,3차전, 산드루는 3차전에서 제외됐다.
오는 6일 오전 4시, 한국과 16강전을 치르는 브라질 입장에서는 연이은 부상자 속출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편, 포르투갈을 꺾고 기적적으로 16강 무대를 밟은 한국으로서는 브라질의 부상자 속출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네이마르 역시 한국과의 16강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