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 일본에 이어 결승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을 주목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뺏겼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역전골로 승점 3을 획득해 조 2위가 됐다.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잡아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섰다.
일본 매체 ‘스포니티 아넥스’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주목하며 “호주와 일본에 이어 한국도 포르투갈을 꺾으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며 “아시아 3팀이 동시에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사상 최초다. 쾌거를 이뤘다”고 축하했다.
또 매체는 한일 양국의 젊은 선수들을 살폈다. 한국의 이강인,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를 주목했다.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는 쿠보는 2001년생 동갑내기다. 쿠보는 레일소시에다드로 팀을 옮기기 전 마요르카에서 뛰었다.
매체는 “한일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기대된다”고 두 선수를 소개하며 “지난 시즌에는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었다. 서로 친구라고 인정한다. 16강에서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한일전이 실현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AFC(아시아축구연맹)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빛날 아시아 스타 6인을 소개하며 이강인과 쿠보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AFC는 “이강인은 볼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킬패스를 찔러주는 능력 역시 훌륭하다. 최근까지 스페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쿠보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이고, 마요르카, 비야레알 등 라리가 경기에 100회 이상 출전했다. 기술적으로 재능이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G조 1위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앞서 자정에 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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