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재계약할까?
일본대표팀 2연속 월드컵 16강행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이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가 죽음의 E조에서 1위로 돌파한 모리야스 감독의 수완을 높게 평가해 대회를 마치면 정식으로 연임 제안을 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 대회까지였다. 신문은 "본인이 거절하지 않는 한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축구협회 간부의 전하며 재계약을 기정사실화 했다.
신문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완전체 전력이 아니었는데도 죽음의 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하는 구심력을 보였다고 절찬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함께 예선리그를 돌파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재계약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투 감독은 4년동안 뚝심있게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볼의 점유율을 높이며 스피드 축구로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예선리그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 상대 우루과이와 비겼고, 가나에게는 2-3으로 무릎을 꿇어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고 자신도 레드카드를 받아 관중석에서 포르투갈 전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합심해 선제골을 내주고 김영권의 동점골, 황희찬의 역전골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님이 벤치에 앉아 마지막 경기(16강전)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각별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선수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들었고, 이것이 12년 만의 역대 3번째 16강의 원동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벤투 감독도 카타르 대회를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난다. 벤투 감독과 코치진 연봉과 체제비 등으로 연간 약 40~5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적의 16강의 실적이 재계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