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영웅 벤투호 '수문장' 김승규, "마지막이 아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03 11: 04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성공했다. 쉽지 않았지만 극적으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같은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어 한국과 승점(4), 골득실(0)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한국이 다득점(한국 5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전반 포르투갈 리카르도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 권경원-김승규 골키퍼-정우영 등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뺏겼다. 하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승리골을 넣었다.
후반 한국 김승규 골키퍼가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김영권과 손흥민, 황희찬이 포르투갈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기도 했다. 영국 BBC는 경기 후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고, 손흥민은 9.15점을 받았다.
공격수들도 잘 했지만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김승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전반, 후반 경기 내내 김승규의 선방이 있었다. 비록 첫 골은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막지 못했지만 포르투갈의 공세를 김승규가 잘 막아냈다.
전반 34분 달롯의 왼발 슈팅, 42분 비티냐의 슈팅 모두 막았다. 경기 후 김승규는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 '인사이드캠’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김승규는 “우리가 1, 2차전 때 원하는 결과를 못 가져왔는데 마지막에는 다 같이 웃을 수 있게 된 거 같아 조금이나마 응원해주신 거에 보답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기쁘고 팬들도 기뻐하실 것 같다. 16강은 우리 목표의 마지막이 아니라 더 올라가야 한다. 16강전도 많이 응원해주시면 우리가 월드컵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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