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가 대한민국의 승리를 보며 축구에 대한 애정까지 더했다.
대한민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대한민국은 전반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전반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흐른 볼을 김영권이 문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 1-1로 균형을 맞췄다.
또 대한민국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대한민국은 손흥민의 돌파에 이어 황희찬이 득점으로 마무리,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오 퍼디난드는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대한민국은 끝까지 인내했고 단합된 모습으로 승리했다"면서"이렇게 감동적인 스포츠가 또 있을까?"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결승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감격의 골-16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확히 20년 전 꿈꿨던 무대다. 20년 후 팀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모두 너무 감사하다"고 크게 기뻐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