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가 VAR 모니터를 날려 버렸다. 유리를 박살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에 이어 최악의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반면 우루과이는 승리를 거뒀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와 H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승점 4(1승 1무 1패)가 돼 한국과 승점 동률이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2-1로 이긴 한국과 승점(4), 골득실(0)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 밀려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후반 추가시간 에딘손 카바니가 가나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카바니는 가나 수비가 자신에게 반칙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VAR 판독 끝에 결국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우루과이는 더이상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경기를 마친 뒤 주심에게 달려 들었다.
더 선은 "우루과이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격분했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라면서 "카나비는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며 VAR 모니터에 펀치를 난렸다. 결국 카바니 때문에 VAR 모니터는 바닥으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바니의 움직임은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와 비슷했다. 루카쿠의 공격처럼 카바니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16강 탈락 후 벤치 창문을 주먹으로 내리쳐 유리조각이 떨어지기도 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더 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