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잘하면 형'... '형'이 된 이강인, 16강 확정→먼저 떠올린 사람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03 10: 06

이강인(21, 마요르카)이 팬들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 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도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며 1승 1무 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를 기록했다. 한국은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유튜브 영상 캡처.

벤투호의 시작은 불안했다. 전반 5분 한국은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수비 실수를 틈타 김영권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때 한국은 고전했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지속적으로 공을 전달했지만, 그는 번번이 집중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집념의 대한민국'이었다. 기어코 역전을 일궈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황소'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후 연결된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황희찬의 결승 골에 힘입은 한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16강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이날 이강인은 조별리그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김영권의 골이 나왔던 코너킥을 올려준 것이 바로 이강인이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1,2차전 후반 교체출전, 포르투갈전 선발 출전까지 더해 3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누볐다. 
1차전 우루과이전(0-0 무승부)에서 이강인은 후반 교체로 나서 원터치 패스로 조규성에게 '골 찬스'를 선물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나와 2차전(한국 2-3 패)에선 조규성의 첫 번째 득점을 도왔다. 그리고 이날 동점골 시발점 역할까지. 
3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 '인사이드캠'에 따르면 경기 후 이강인은 "늦은 시간까지 너무 열심히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16강에 갈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 꼭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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